1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위촉장 전달
박원순 “한미 정상회담 좋은 결과 나온다면 이런 남북협력 사업 힘 얻을 것”

10일 '서울-평양 대동강 협력사업 자문단'을 출범하고 자문단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청 제공>
▲ 10일 '서울-평양 대동강 협력사업 자문단'을 출범하고 자문단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청 제공>

[폴리뉴스 이지혜 인턴기자] 서울시는 10일 ‘서울-평양 대동강 협력사업 자문단’을 출범하고 대동강의 수질개선 사업에 힘을 쏟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위촉식에 참석해 “다양한 남북협력사업이 있지만 북한이 가장 원하는 분야를 먼저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강 수질을 개선하는 과정에도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했다. 우리는 사전 경험과 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강 수질개선 협력사업은 박원순 시장이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언급하고 논의했던 주제다. 박 시장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지자체간 남북교류사업의 모법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서울-평양 간 신뢰를 확대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공동이익이 되는 협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으로 떠나셨다”며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 북미 정상회담이 재개됐으면 한다.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이런 남북협력 사업이 훨씬 힘을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김동준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추장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원 소장 등 8명의 외부위원과 황방열 남북협력추진단장, 이정화 물순환안전국장 등 내부위원 4명 총 12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서울시는 이들이 수질·환경·생태·남북교류협력 분야 민간 전문가라고 설명했으며, 김동준 단장을 중심으로 한 자문단이 이번 사업을 토대로 ‘깨끗한 물을 누릴 권리’ 확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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