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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가덕에서 날고 싶다", 포럼희망한국

동남권 관문공항건설을 위한 1인 피켓 릴레이 캠페인 100번째


 

세상이 좀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믿음을 가지기란 쉽지 않다. 경제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격차는 심화되며, 고용은 계속 불안정해지고, 혐오는 격화된다.

심상찮다. 모든 게 내리막으로 굴러내리는 듯하고, 낭떠러지 앞에 선 듯한 느낌이다.

바뀌어야 하는데...바꿀 순 없을까?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쪽방촌이나 고시원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비주택 거주자가 80만명,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에 사는 사람이 104만명에 이른다며 이들을 빨리 따뜻하게 품어 안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모든 사회 상황과 환경문제에 통용되는 해답을 찾긴 쉽지 않다. 그러나 정답은 아니더라도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은 소중하다.

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호 후보자는 김해 신공항 재검토 논란과 관련해서 필요하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토부 2차관 재직 당시인 2016년 6월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김해공항에 활주로를 추가하는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김해 신공항 대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국무총리실의 검증 요구에 최 후보자는 "검증 결과가 발표되면 지역과 적극 소통하면서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만 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자체와 시민단체는 그가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을 모르는 듯했다.
하여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지역과 적극 소통하면서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사람들은 믿게 됐다.

"간절하게 한번 더 외치자"

'포럼희망한국' 윤창근 사무국장은 '어떻게 나의 삶과 사회를 바꿀수 있을까?'에 믿음을 얻은 듯하다.

포럼희망한국은 '부산을 사람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장 먼저 1인 캠페인에 동참한 단체다. '가덕에서 날고 싶다'는 슬로건도 여기서 탄생했다. 지난 2월14일  세종시 국토부 항의 방문 길에도 28명의 회원들과 함께 동참했다.

'부산진역사상업개발 반대'에도  열심이다. 

'포럼희망한국' 윤창근 사무국장은 말한다. "사회적 필요와 문제에 대한 참신한 해법을 발명하고 지원을 확보하고 실행하는 과정이야말로 정말 중요하다. 공공-민간-비영리 섹터 사이의 경계를 없애고 대화를 중재하는 행위가 지금 우리가 해야할 위상이다"라고... 그가 "우리가 가덕에서 날고 싶다"는 1인 피켓 캠페인을 계속하는 이유이다.

'간절하게 한번 더 외치자'는 사람은 또 있다.

'부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숨은 일꾼 이상길 걷기대회 진행위원장이다.

그는 지난 선거 때 오거돈 부산시장후보의  수행비서를 했던 인물로  지난 2월1일 김해공항에서 설 귀성객 맞이 플레시몹 포퍼먼스 행사 때 '떳다떳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가덕에서 날아라'를 개사하고 율동도 직접 만들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31일 김해에서 가덕까지 '시민 걷기대회 대장정' 아이디어도 냈고 진행위원장으로  코스 사전답사를 4번이나 직접 완주해서 걸으면서 이날 행사를 성공할수 있도록 만든 주역 중의 주역이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상길 걷기대회 진행위원장이 말했다. "지역의 난제를 풀기 위해 이미 많은 사람이 '참신한 해법'을 시도해왔다. 조선소 공장 터를 청정기술 생태주거단지로 바꾸고 '에너지 화폐'인 '줄리엣'을 사용하는 네덜란드의 '데 퀘벌',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공유주차구역으로 바꾸고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관리하는 '도시광부'제도를 도입한 서울 금천구 독산4동, 전통적인 노인 돌봄 서비스를 '관계복지' 개념으로 전환해 노인 각자의 재능과 시간을 활용하는 영국의 '서클', 드론을 활용해 아프리카 르완다의 오지에 혈액을 공급하는 스타트업 '집라인' 등등. 하지만 변화가 가능하려면 개인, 정부, 시민사회, 전문가가 모두 힘을 합해 예산과 공간 등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 아닐까요?"라고 마침표를 찍었다.

뜬금없다.

'가덕도에서 날고 싶은 사람들'에는 이런 뜬금없는 열정으로 뭉친 사람들이 많다. 오늘로 1인 피켓을 든 사람들이 100명이 넘어섰다.

이런 열정은 아마도 가덕도에 동남권 관문공항이 들어설 때까지 계속될 듯하다.

"모든 걸 혼자선 해낼 수 없다. 빛나는 별 하나하나가 별자리로 이어질 때 비로소 사회혁신은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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