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4시 울산 중구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세월호 5주기 울산기억행동'이 주관한 울산 기억식이 열렸다. 시민들은 울산민예총, 노무현재단 등 단체들과 노래 공연, 시 낭송, 합창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렸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하십시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통해 국정원, 기무사를 즉각 수사하고,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공조 수사해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찾아내 처벌하십시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7시간 문서 공개를 거부한 사법부를 개혁하고, 문서를 즉각 공개하십시오."

기억식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세월호 참사 전면 재조사, 재수사,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수사단 설치 국민청원 서명과 모금도 이뤄졌다.

노란리본 울산모임 작업반장 이은정 씨는 "구조가 가능했던 시간에 퇴선 지시를 하지 않았고 세월호 선체 인양을 지연시켰으며 CCTV 조작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책임자들을 강제 수사할 수 있는 특별수사단을 즉각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월호 5주기 울산기억행동은 14일부터 16일까지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에 추모 분향소를 설치하고, 25일 오후 7시 남구 신정동 북카페 사람에서 4.16연대 안순호 상임대표를 초청해 찾아가는 시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