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정의당 지지층 70% 이상 찬성, 한국당 지지층은 70% 이상 반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서 제외된 독립운동가 중 의열단 조직 등 항일독립투쟁을 주도한 약산 김원봉에 대해 국민 절반가량은 독립유공자 서훈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5일 밝혔다.

해방 이후 북한의 고위직을 지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약산 김원봉에 대한 서훈 논란이 있는 가운데,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원봉의 독립 유공자 서훈에 대해 ‘항일 독립투쟁의 공적이 뚜렷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49.9%, ‘북한 정권에 기여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2.6%로, 찬성 여론이 17.3%p 높게 집계됐으나, 반대 여론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7.5%.
 
세부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70% 이상의 대다수가 찬성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70%를 상회하는 대다수가 반대한 가운데, 무당층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했다.
 
세부적으로 민주당(찬성 75.2% vs 반대 9.2%)과 정의당 지지층(72.0% vs 9.9%), 진보층(68.8% vs 19.0%)에서 찬성 여론이 70%에 근접하거나 70% 이상으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 지지층(50.0% vs 33.8%), 중도층(47.0% vs 35.1%), 광주·전라(59.1% vs 24.4%)와 경기·인천(57.5% vs 30.3%), 부산·경남·울산(46.1% vs 32.6%), 20대(65.8% vs 21.7%)와 40대(61.1% vs 28.4%), 30대(51.7% vs 29.3%)에서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찬성 14.2% vs 반대 70.6%)과 보수층(25.9% vs 60.6%)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았다. 한편, 대전·충청·세종(찬성 41.7% vs 반대 36.3%)에서는 찬성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양상이었고, 무당층(36.2% vs 33.2%), 서울(43.2% vs 41.5%)과 대구·경북(39.4% vs 35.7%), 50대(41.0% vs 40.6%)와 60대 이상(36.8% vs 39.2%)에서는 찬반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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