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대북특사 보내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백승주 의원 주최 '제7차 문재인-트럼프 회담 이후 이슈와 전망'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백승주 의원 주최 '제7차 문재인-트럼프 회담 이후 이슈와 전망'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한의 여건이 되는대로 장소와 형식에 상관없이 제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 “남북정상회담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제대로 해주시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백승주 의원 주최의 ‘문재인-트럼프 회담 이후 이슈와 전망’ 토론회에 참석해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 서두르지 말아라. 두 번째, 특사는 이번에는 좀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특사를 보내라. 세 번째, 북한에 확실한 비핵화만이 북한의 살길이다라는 이야기를 하셔라 하고 아침에도 말씀드렸는데, 오늘 수보회의 발언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우리 이제는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해야 될 때가 드디어 온 것 같다”며 “교체해주실 것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노딜’이라고 하는데 ‘노딜’이 아니라 ‘웨폰 딜’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갑자기 뭔가 ‘빈손회담’인 것 같은데 ‘무기를 구매했다’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게 되었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2분이면 라면도 안 익는다’ 정말 그런 SNS의 이야기를 보면서 정말 ‘2분간의 단독회담’이라는 것이 얼마나 저희 스스로도 참 부끄럽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한미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나고 나니까 북한은 ‘여러 가지 촉진자 행세할 것이 아니다. 오지랖 넓은 중재자 이야기 그만해라’ 이렇게 하면서 압박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북한은 ‘미국에게 더 이상 제재 완화 목매지 않겠다. 우리는 뭐하겠느냐’ 가만히 보니까 ‘핵 구축 협상하겠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결국은 ‘경제적으로는 대한민국으로부터 얻어가겠다. 나머지는 일단 미국에게 얻겠다’ 이런 속내가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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