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이러면 안돼’,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망언이 비판을 불러오고 있다.
정진석 의원(4선,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고 적은 뒤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고 소개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서도 “세월호처럼 완전 침몰했다”며 “통렬한 자기반성, 성찰, 이게 우선 되어야 하고 천천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해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전날 차명진 전 의원(현 한국당 부천소사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망언을 쏟아내면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이어 “문제는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며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횡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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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bkh1121@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