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일 투르크메니스탄, 18~20일 우즈베키스탄, 21~23일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을 순방하기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을 순방하기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을 7박 8일의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은 이날 오후 1시 무렵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첫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을 향해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해 17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17일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서명식과 공동 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에는 독립기념탑 헌화와 식수에 이어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다음날인 18일에는 우리 기업이 수주해 지난해 10월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이며 중국와 인도,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할 기회도 가질 예정이며 기존 에너지 플랜트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교통·물류, 헬스케어, ICT, 제조업 등 양국의 협력분야를 다변화하는 계기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투르크메니스탄을 출발해 우즈베키스탄을 20일까지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7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이다. 문 대통령은 19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협정서명식 및 공동언론발표를 한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격상하고 보건·의료, ICT, 공공행정, 산업역량 강화,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의 ‘신북방정책’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독립기념비 헌화, 비즈니스포럼, 국빈만찬 일정을 갖는다. 다음날인 20일에는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 참석한 후 고려인 동포를 격려하기 위한 동포 오찬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에는 아프로시아 박물관을 방문해 고대 문화 유적지를 시찰한 후 양국 정상 내외 친교만찬을 갖는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신북방정책의 거점으로 인구는 중앙아시아 최대인 3천3백만명에 달하고, 연간 5%를 상회하는 꾸준한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보건의료와 ICT의 융합사업,즉 e-HealthCare로까지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카자흐스탄에 도착해 알마티에서 동포 오찬간담회를 시작으로 일정에 돌입한다. 어어 고려극장을 방문한 후 누르술탄으로 이동해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 행사를 통해 독립운동가 계봉우 선생 등의 유해를 봉환할 뿐 아니라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오전 조국수호자기념비 헌화 및 식수에 이어 공식환영식 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 후에는 협정서명식 및 공동언론발표와 국빈오찬이 예정돼있다. 오후에는 비즈니스포럼 참석한 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과도 면담 및 친교만찬을 갖고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은 새로 취임한 토가예프 대통령의 ‘첫 손님’이다.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교통·물류 연계 측면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고, 교통·물류 인프라 건설을 골자로 하는 ‘누를리 졸(광명의 길)’ 정책을 통한 경제발전을 모색 중이기에 우리의 ‘신북방정책’과 연계된 협력사업 여지도 있다.

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후 23일 오전 카자흐스탄을 출발해 이날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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