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서 김학의 CD 이야기, 계획적 아닌 우발적인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지난 2013년) 황교안 장관에게 김학의 CD를 얘기하자 얼어붙는 듯한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김학의 CD를 박지원 대표가 저한테 빌려줘서 책상 서랍 첫 번째 서랍에다 넣어놓고 있었는데 황교안 장관이 온다고 해 CD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서 황 장관과 얘기를 했다, ‘우리가 이런 CD를 확보하고 있다’라는 말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황교안 법무부 장관 표정이 완전히 얼어붙는 듯한 표정, 그 특이한 표정이 있다”면서 “갑자기 눈이 약간 작아지시면서, 황교안 장관 특징은 약간 당황스럽거나 뭔가 이렇게 얘기를 못 할 때는 귀가 빨개진다. 당시에 그랬다. 그래서 이분이 이 사실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계시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김학의 차관이 검찰총장이 된다고 해 인사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검찰총장 낙마 뒤) 박지원, 신경민 의원하고 몇 분이서 논의를 해 ‘내용이 난잡하니까 일단 우리가 이것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법무부 장관에게 알리고 차관 임명이 안 된다’는 것을 알리자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청문회 당시 김학의 CD 관련 이야기를 꺼낸 것과 관련해선 “정말 우발적인 것 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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