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WTO 승소-임정100주년-차명진 망언 등이 영향 미친 듯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4월3주차(15~16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12월 1주차 이후 4개월여 만에 다시 50%선을 회복했다고 17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6.5%포인트 상승한데 이어 2주간 8.0%포인트 상승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5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1주차(51.5%) 이후 처음이다. 반면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4.7%로 지난주 보다 하락했다.

지난주 강원도 내 산불 발생에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면 이번 조사에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논란에도 한미정상회담과 ‘임시정부 100주년 행사’,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승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문 대통령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재차 약속한 것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망언을 한 것도 국민정서를 자극하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 흐름의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긍정평가 66.5% 대 부정평가 31.2%)에서 지난주 대비 5.6%포인트 상승했고 20대(54.5% 대 41.2%)에서도 지난주 대비 5.3%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30대(57.3% 대 40.7%)에서는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50%대 후반을 유지했다. 50대(45.5% 대 51.6%)에서는 40%대 지지율을 나타냈고 60대 이상(38.4% 대 54.5%)에서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긍정평가 73.8% 대 부정평가 24.7%)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54.2% 대 41.5%), 경기/인천(51.9% 대 44.5%) 등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50.6% 대 46.4%)에서는 50%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충청권(41.8% 대 53.6%), 강원/제주(44.0% 대 51.8%)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대구/경북(36.6% 대 55.9%)에서의 지지율은 가장 낮게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69.4% 대 부정평가 28.6%)과 중도진보층(73.6% 대 25.3%)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70%대를 넘어섰다. 보수층(34.5% 대 61.5%), 중도보수층(34.3% 대 63.4%)에서는 부정평가가 60%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 1036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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