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 의지 가진 손학규 대표 중심으로 대국민 약속 잘 지켜 가길”

심상정 정의당 의원
▲ 심상정 정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7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선거제도 개혁 패스트트랙을 막겠다고 한데 대해 “제가 충격을 먹었다”며 “(유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갖고 선거를 치를 생각이 없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날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유 전 대표가 최근 “선거제도 개혁은 결사적으로 막겠다”고 말한데 대해 “선거제도에 대한 태도를 놓고 볼 때 선거제도에 관심이 없거나 결사적으로 막겠다는 사람은 바른미래당 갖고 선거를 치를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을 키우는 데도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반대하는 걸 보면 바른미래당 가지고 계속 가실 건지 어쩐지 제가 궁금하다. 진짜 자유한국당에 관심이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개혁보수 한다고 나와서 (좀) 고생한다고 (한국당에 다시) 들어갈 생각만 하는 거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어 “개혁보수를 하겠다면 보수를 뿌리부터 바꿔야 되고 맨바닥부터 시작해 쌓아 나가야 된다”며 “나는 20년을 (진보정당 운동을) 해도 선거제도 개혁 없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가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드는데 이분은 어떤 묘수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심 의원은 “본인들은 아무리 부정하더라도 이건 당의 진로를 놓은 싸움이기 때문에 (바른미래당) 내부 봉합은 어렵다고 본다”며 “초심대로 개혁보수를 세워 내겠다는 의지를 가진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쪽에서 중심을 잡고 자신들이 추구하는, 또 대국민 약속을 잘 지켜 가시기를 바란다”고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제도 개혁법안 패스트 트랙과 관련 “국회에서 지금은 선거제도냐 공수처냐, 이런 개별 내용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국회에서 한국당이 저런 정도로 어깃장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는 한 발자국의, 반 발자국의 개혁을 하기 위해서도 여야 4당이 공조해서 패스트트랙이라는 루트를 뚫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이번에 안 한다고 하는 것은 선거제도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개혁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같다”며 “그렇게 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 페이스로 대한민국 국회도 가는 것이다. 저는 이 점에서 선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협상이 공수처 협상이 되고 있다. 이게 최종적으로 안 되면 그냥 다 없던 걸로 할 건지, 합의된 수준만큼이라도 할 것인지, 세 가지(선거제도법안, 공수처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를 다 하느냐, 두 가지만 하느냐 하는 선택이 아니라 세 가지를 다 하느냐, 아예 그냥 아무 개혁도 안 하고 앞으로 개혁도 포기하느냐의 선택”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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