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은 대부분 깨끗하지 않은 혈관 때문에 발병한다. 혈관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혈압 상승과 더불어 각종 염증이 유발되고, 이것이 곧 성인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각종 성인병 위험을 낮추려면 평소 혈관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추천되는 것이 ‘크릴오일’이다. 크릴오일은 동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인 남극해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것으로, 풍부한 오메가3를 함유하고 있다.

이처럼 오메가3가 풍부한 크릴오일은 종종 생선기름을 정제한 오메가3 영양제와도 자주 비교된다. 하지만 크릴은 먹이사슬 최말단의 생물체로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 위험이 적고, 물에 잘 섞이지 않는 친유성 구조의 생선기름과 달리, 물에 잘 녹는 인지질로 구성돼 있어 체내 흡수가 훨씬 빠른 특징이 있다.

실제로 해외 연구결과 크릴오일은 생선오일보다 10~15배 더 잘 흡수되는 것이 확인됐다. 체내에 기름이 들어오면 담즙에서 물에 잘 녹도록 변환된 뒤 소화 흡수가 진행되는데, 크릴오일은 물에 잘 녹는 기름이라 별도의 소화 과정 없이 바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이에 크릴오일을 먹으면 혈류를 개선하고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등 오메가3가 가진 효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실제로 2012년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크릴오일은 피쉬오일보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미국 덴버리대학교가 진행한 연구 또한 “크릴오일이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심혈관 질환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판 크릴오일이 무조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크릴오일을 추출할 때 헥산, 에탄올 등의 화학용매를 사용할 경우 완제품에 잔류 용매가 남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헥산이나 아세톤, 에탄올 등 화학용매로 추출한 제품은 수차례 정제 과정을 거쳐도 잔류용매를 완벽하게 걸러낼 수 없어 미량이라도 반드시 캡슐 안에 남게 된다. 때문에 화학용매 추출방식의 크릴오일을 먹으면 소량일지라도 화학성분을 함께 먹는 부작용이 생긴다.

따라서 크릴오일을 구매할 땐 반드시 제품의 ‘추출법’을 확인하는 것이 추천된다. 특히 화학용매를 피하려면 제품에 ‘NCS(No Chemical Solvent)’ 표시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NCS는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효소반응만으로 크릴오일을 추출하는 공법이다.

최근 오메가3 식품으로 떠오른 크릴오일은 생선기름에서 얻는 오메가3와 다르게 남극 심해의 크릴새우를 급원으로 하여 신선하고 깨끗할 뿐 아니라 친수성 오일이라는 특성이 있어 인체 흡수도 월등하다. 다만, 크릴새우오일을 복용할 때 화학용매를 사용하면 부작용 우려가 있다. 따라서 크릴오일을 고를 땐 반드시 ‘추출법’을 확인하여 안전까지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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