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예혁명,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과 더불어 4.19를 세계 4대 혁명으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 등 축사
2019인분 비빔밥 나누며 ‘민주화’와 ‘산업화’주역 화합하는 장 만들어

행진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폴리뉴스>
▲ 행진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폴리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4.19 세계4대 민주혁명 대행진’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영국 명예혁명,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과 더불어서 4.19혁명을 민중이 주도하고 성공한 세계 4대 혁명으로 봐야한다는 결의와, 민주화와 산업화 주역들이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심덕섭 보훈처 차관 등이 함께 자리했으며,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가 주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대행진 출정식에 앞서 서울광장에서 축사를 했다. 

4.19 단체와 당시 참여자들은 세종대로를 행진했다. 이들은 1960년 4.19혁명 당시 외쳤던 구호가 그대로 쓰인 플랜카드를 들었다. 이들 앞에는 육군사관학교 군악대가 앞장섰으며, 취타대와 무용단이 행진대 사이에서 흥을 돋웠다.

대행진 행사장 전경 <사진=폴리뉴스>
▲ 대행진 행사장 전경 <사진=폴리뉴스>
2019인분의 비빔밥 <사진=폴리뉴스>
▲ 2019인분의 비빔밥 <사진=폴리뉴스>

참가자들은 기념사와 축사를 들으면서 “옳소”라고 외치고 박수를 치기도 했다. 축사 후 참가자들은 2019인분의 비빔밥을 함께 나누는 퍼포먼스와 함께, 태권도 시범, 가수의 공연 등을 즐기고 국민의 손으로 만든 ‘민주주의’ 59년을 자축했다. 

축사하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사진=폴리뉴스>
▲ 축사하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사진=폴리뉴스>

정세균·이주영 등 축사 “4.19혁명 정신은 자유·민주·정의...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

행사 대회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헌법 전문에 명시된 것처럼 대한민국은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있다. 4.19혁명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학생·시민혁명이다.”라며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 혁명과 함께 민중이 나라의 주인임을 널리 선포한 성공한 혁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대들의 피와 눈물 위에서 우리는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세계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위업을 성취할 수 있었다”라며 “자유·민주·정의를 위한 선대들의 숭고한 외침과 헌신이 대한민국의 뿌리가 되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0년이 조국의 독립과 생존, 그리고 민주주의를 향한 끊임없는 투쟁의 역사였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향한 전진의 역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하는 이주영 국회부의장 <사진=폴리뉴스>
▲ 축사하는 이주영 국회부의장 <사진=폴리뉴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자신의 지역구가 마산이었다고 소개하며 “당시 마산 시민이 10만명 밖에 안되는데 무려 2만명이 김주열 열사의 사망 이후 제 2차 마산 의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4.19혁명의 정신은 자유요, 민주요, 정의였다. 독재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 권력을 이용해서 국민을 속이고 자유 민주주의를 훼손하면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국민의 정신을 그때 보여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박수를 받았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대장정을 이끈 시초이자 원동력”이라며 “학생들과 국민의 힘으로 독재와 부정부패로 얼룩졌던 대한민국의 운명을 새롭게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 역시 영상 축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오늘 이 대행진과 융합축제가 두 세력을 하나로 온전히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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