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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득, "모든 사람들의 분노를 담아 판결해야합니다."

[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경찰이 경남 진주 가좌 3차 주공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안인득(42)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공분이 쏟아지고 있다.

안 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 25분께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 본인 집에 불을 지른 다음 계단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살인 등)를 받고 있다.

안씨는 전날 새벽 4시25분쯤 진주 가좌 3차 주공아파트 4층 자신의 집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뒤, 대피하던 주민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을 비롯해 5명을 숨지게 하고, 6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또 9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4월 18일 "진주 방화 및 살인 범죄자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이 필요합니다"란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 청원에는 만 하룻만인 19일 오후 6시 기준 103,637명이 참여 했다.

이 청원인은 "아파트에 고의로 불을 피운것도 모자라 대피하는 인원에 대해서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범죄입니다. 이런 사람은 사형제도가 있었다면 더 이상 살아야할 이유가 없습니다."라 분노했다.

그는 "사건시각은 오전 4시 30분 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아파트 주민 모두가 잠든 시각 아닙니까? 이는 명백한 계획적인 범죄입니다."라 강조했다.

청원인은 "경찰은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서 저격반도 있는 것 아닙니까? 12살 어린이를 포함하여 피해자들은 어떠한 죄가 있길래 이 사건에 기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까?"라 토로했다.

이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면 용의자에게 더 이상 자비는 없어야 합니다. 수사는 정확하게 형량은 유가족들과 이 사건을 접한 모든 사람들의 분노를 담아 판결해야합니다."라 촉구했다.

안 씨는 19일 진주시내 한 병원에서 다친 손을 치료받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섰다.

전날 경남지방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안 씨가 진주경찰서를 빠져나가는 동안 마스크나 모자 없는 그의 얼굴이 언론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안 씨는 줄무늬 티셔츠에 짙은 남색 카디건과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는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취재진 질문이 쏟아지자 안 씨는 무덤덤한 표정에 차분한 어조로 또박또박 답을 이어갔다.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죄송하지만, 저도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하소연을 했다"며 "하소연을 해도 경찰이나 국가로부터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해 화가 날 대로 났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시 부정부패가 심하다"며 "여기에 하루가 멀다고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제대로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여성 등 특정인을 목표로 범행을 저질렀느냐고 묻자 "그런 것은 아니다"고 했으며 억울한 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잘못에 대해서는 처벌받겠다"고 짧게 답했다.

폴리뉴스, POLINEWS

윤청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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