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억 2280만 달러...전년 대비 155.7% 증가
다만 중국서는 적자...업무제한과 영업환경 악화 원인

[폴리뉴스 임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21일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 순이익이 전년의 2.5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3곳의 해외 현지법인 47곳이 올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억 2280만 달러(약 1351억 원)였다고 밝혔다. 전년(4800만 달러·522억 원)보다 155.7% 증가한 것이다.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지난해 말 자산총계는 1년 전보다 50.6% 증가해 494억 5000만 달러(55조3000억 원)였다. 자기자본은 81.9% 늘어 47억 3000만 달러(5조3000억 원)를 기록했다.

지역별 순이익 규모는 홍콩이 5780만 달러로 가장 컸고 베트남(1830만 달러), 인도네시아(1770만 달러), 미국(1620만 달러) 순이었다. 이외 인도(570만 달러), 브라질(350만 달러), 영국(240만 달러) 등에서도 흑자를 올렸다.

투자은행(IB) 사업 활성화와 자기자본 확충에 따른 업무 범위 확대가 수익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중국에서는 130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현지법인이 일반 자문회사로 등록돼 업무 범위가 제한적인 데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 영업환경 악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권역별로는 전체 순이익 중 1억 70만 달러(82.0%)가 아시아 법인에서 나왔다.

한편 지난해 말 해외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는 14개사로 이들은 13개국에 진출해 47개 현지법인과 15개 해외사무소 등 모두 62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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