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대한민국 세우는 큰 통합 에너지 만들어야”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받은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관을 마치고 있다. 이 의원은 회의 시작에 앞서 의총장 진입을 막는 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받은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관을 마치고 있다. 이 의원은 회의 시작에 앞서 의총장 진입을 막는 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21일 “‘총선 전에는 자유한국당과 함께할 것’이라고 한 말이 마치 당장 한국당 입당계획이 있는 것처럼 보도가 쏟아졌지만, 그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다만 저는 지금까지 강조했듯, 우리가 당의 경계나 여의도의 기득권을 버리고 문재인 정권의 국가 파괴 행위를 함께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1야당인 한국당, 바른미래당 내 보수 세력만이 아니라, 이전 정권의 헌법 수호 의지에 의문을 품고 문 정권이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세력인 줄 알고 속아 한때 지지했던, 그동안 이전 정권에 실망해 바깥에서 구경하고 있던 세력들 모두 이제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물론 제1야당도 만일 반사적 이익에 안주하고 기득권에 연연해 스스로 통합과 혁신의 정신을 소홀히 한다면 이 분열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전부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부터 올해 말까지 우리는 그러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는 큰 통합의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자리에 같이 있던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언제 꽃가마를 태워 드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긍정적 신호를 내비쳤다.

한편 이 의원은 1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고성국 정치평론가의 한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한국당이 오라고 해야 가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확실한 것은 우리는 결국 총선 전에 만난다는 것이다. 이건 확실히 약속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이 한국당 입당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바른미래당에서 내보낼 시간이 된 것 같다. 잘 가시라”고 했다.

또한 “바른미래당 내에서 더 이상 이 의원이 할 일은 없는 것 같다. 이 의원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한국당) 갔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그럴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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