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배우 구본임이 쉰 한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구본임은 21일 새벽 비인두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약 1년 동안 투병해 왔지만 이날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다.

유가족은 “비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비인두암이었다. 말기에 발견했다”며 “치료를 받았는데 잘 안 됐다. 고생을 많이 하다가 떠났다”고 털어놨다.

비보가 전해지자 고인과 가까이 지낸 지인들의 애도의 메시지가 잇따랐다.

빈소는 인천 쉴낙원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3일이다.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한살인 구본임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후 1992년 극단 '미추'에 입단하면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수많은 연극무대에 올라 팬들과 소통하다 마누라 죽이기, 미스터 맘마,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 선생 김봉두(성만엄마역), 홍반장(중국집 주인역) 등 영화에서 조연으로 감초 역활을 톡톡히 해오며 그녀만의 팬층을 형성하고 있었다.

드라마에서도 베스트 극장 '당신만을 사랑해'(MBC), 여우야 뭐하니(MBC), 외과의사 봉달희(SBS), 푸른물고기(SBS), 훈장 오순남(MBC)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한편 '비인두암'이란 배우 신민아(36)와 열애중인 김우빈(31)이 투병중으로 관심을 받았던 병으로 전문가에 따르면 비인두암은 입안 인두의 가장 윗부분에 생긴 악성 종양으로 전세계적으로 10만 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인두암은 특히 중국 남부에서 흔한 암으로 Epstein Barr Virus 와 관련되어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유전적 소인이나 면역기능 저하 등에 대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임파선 전이에 의한 경부 종물이고, 이외에 코의 증상, 귀의 증상, 뇌신경 증상 등이 나타난다.
코의 증상은 코막힘과 코피, 코를 풀었을때 혈액이 섞여 나오며 귀의 증상은 귀가 막힌느낌, 한쪽 귀만 안들리는 난청의 증상이 나타난다.

종양이 커져 이관의 입구를 막는 경우에는 중이강내 압력이 낮아지면서 물이 고이게 되어 삼출성 중이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뇌신경 증상은 뇌신경이 눌리면 사물이 두개로 보이거나 삼차신경이 눌리면 얼굴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양성종양인 경우에는 주로 수술 등으로 제거하게 되고, 악성종양인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보다는 방사선 치료 혹은 항암방사선 병합요법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 한다.

 

 

폴리뉴스, POLINEWS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