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남도청에서 진행된 '4월 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경남도청 제공>
▲ 22일 경남도청에서 진행된 '4월 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경남도청 제공>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22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진주 방화살인사건에 다시 한 번 사과하면서 “피해자와 유족지원, 사후대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진행된 ‘4월 혁신전략회의’에서 “경상남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며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다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병원치료,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치료, 주거 이전 등 피해자들이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재발 방지대책을 제시했다. 

그는 “조현병 환자 중 피해망상이 있거나 폭력적인 사람들에 대한 촘촘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며 “기존 여러가지 행정서비스체계가 여러 부서에서 따로 진행되는 비효율성이 있는 만큼 이러한 ‘칸막이’를 없애 통합 행정서비스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용과 복지, 보건의료, 안전관리체계까지 현장에서 통합적인 행정서비스체계를 만들어가는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며 “‘안전한 경남’을 꼭 만들어 내는 것이 행정하는 사람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김 지사는 진주 한일병원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를 찾아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고개 숙인 바 있다. 

김 지사는 당시 “이번 일은 우연히 생긴 일이 아니며 여러가지 요인이 겹친 것”이라며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이번 가해자와 같은 사람에 대한 복지전달체계를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17일 보석으로 풀려난 후 도정에 복귀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오는 25일 거주지 창원에서 서울로 올라와 항소심 세 번째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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