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정권 교체됐는데 의식·가치관 안 변해...장외투쟁 얼마 못갈 것”
홍영표 “색깔론과 거짓말로 국민현혹...다른 정치적 의도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제하고 들어와서 국회에서 입법활동과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어제 청와대 앞에 가서 시위를 하는데 참여하는 의원들이 불과 30~40명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많이 해봐서 알지만 오래 못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어찌보면 공수처 법안은 오히려 야당이 추진해야할 법안”이라며 “한국당이 고위공직자를 보호하려는 이상한 상황이 됐다.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의식과 가치관이 변하지 않아 입법에도 전혀 잘못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추경안과 관련해선 “이번 추경안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 포항 지진 지원, 미세먼지 저감 대책 지원 등 민생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라며 “그래서 추경을 여야간에 잘 처리하는데 전념하길 바란다”고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한국당은 터무니 없는 색깔론과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시켜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4당 합의대로 선거제도를 개편하면 우리당이 손해보게 돼 있다”며 “그렇지만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을 위해 대승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수처법과 관련해선 “김학의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사회 지도층이 저지른 비리와 부패, 특권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 공수처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당의 장외투쟁과 철야투쟁에 대해선 “다른 정치적 이유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김학의 재수사, 세월호 진상규명, 5·18의 새로운 진실 등을 은폐하기 위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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