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15년 일본인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 관련 여성 17명 입건...대부분 혐의 시인
숙박비 3000만원 결제에 YG법인카드 사용...경찰, 경위 확인 예정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 (29, 본명 이승현) <사진=연합뉴스>
▲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 (29, 본명 이승현)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 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성매매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입건했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와 연관된 여성 17명을 조사해 입건했다”며 “이들은 대부분 성매매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여성 17명을 입건했는데 이 중에는 성매매 여성도 있고,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이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승리의 2015년 일본인 투자자에 대한 성매매 의혹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와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2015년 12월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성매매 여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일본인 투자자의 방한과 관련해 27명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를 통해 유 전 대표가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화대를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유 전 대표 역시 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가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로 숙박비 3000여만원을 결제한 사실도 파악됐다. 승리는 “숙박비를 결제한 것은 맞지만 성매매 사실은 알지 못한다”고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모든 개인 비용은 승리가 부담했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경찰은 승리가 법인카드를 사용한 경위를 주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YG에 대한 수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17년 당시 승리의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팔라완 생일파티를 기획한 대행업체 관계자 2명 등 12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승리 측이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동원한 40대 여성에게 1500만원이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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