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예비타당성조사,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등 필수적인 절차는 물론이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최소한 2~3년은 족히 걸릴 단계들도 다 생략해 버리고 당장에 가덕도 신공항 첫 삽을 뜨겠다는 결단이었다면 박수를 치며 환영했을 것"이라며 김해신공항 반대를 결의한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시장 시절 김해신공항을 수용한 서 시장은 "김해신공항은 반대했지만, 정작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입 밖에 꺼내지도 않았다"며 "2026년으로 예정된 신공항 개항을 단 하루라도 앞당기려 애써야 할 때 2026년이 되어서도 신공항 삽조차 뜨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5일 논평을 내고 동남권 관문공항과 관련한 서 전 시장의 지적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 시민의 심판을 받은 사람이 또다시 정치판을 기웃대고 있다"며 "자신의 재임 시절 해결하지 못한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와 관련해 사돈 남 말 하듯 후안무치한 글을 올렸다. 서 시장은 자신의 시정 실패와 동남권 관문공항 무산에 대해 시민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부터 하라"고 반박했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지난 8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있는 한 빌딩 7층에 '리더십 4.0 연구소'를 차렸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서 전 시장은 개인 사무실을 겸한 정치 사랑방 문을 열고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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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룡 기자(=부산)
sotong2010@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