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상정 ‘잘했다 52.0% >잘못했다 39.7%’

[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 [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SBS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부정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고 9일 전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49.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8.3%였다. 긍·부정평가 간의 격차가 1.0%p의 오차범위 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까지 모두 4차례 조사를 비교하면 평화가 이슈였던 지난해에는 60~70%대 고공 행진이었다면 경제가 화두로 등장한 올해에는 40%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역대 대통령들의 만 2년과 비교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들에게 영향을 준 정책 분야를 물었더니 대북정책 24.9%, 국민과의 소통 22.5%, 적폐 청산과 복지정책도 각각 19%를 넘었고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의 경우에는 경제정책 때문이라는 답변이 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북정책 25.4%, 적폐 청산 8.5% 순이었다.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중점 추진해야 할 분야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55.9% 경제 정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65.4%가 경제를 꼽은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들뿐만 아니라 긍정 평가자들도 47.8%가 앞으로는 경제라고 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지난 2년과 비교해 앞으로 일을 잘할 것 같은지 기대감을 물었더니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3.0%였고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4.2%였다. 남은 임기 동안의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기대감이 부정적 전망보다 높게 조사됐다.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상정 ‘잘했다 52.0% >잘못했다 39.7%’

또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상정한데 대해 ‘매우 잘했다’, ‘대체로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52.0%였고 부정평가는 39.7%였다.

공수처 설치에 대해 물은 결과 ‘독립적인 수사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45.4%였고 ‘공수처가 또 다른 권력기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47.8%로 기대감과 우려가 팽팽히 갈렸다. 국회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선 여야 4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 28.9%가 찬성했고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제 축소와 의석수 축소’에는 28.5%가 공감했다. 다음으로 현행제도 유지가 17.8%였고 ‘특권축소와 의석수 확대’는 15.9%가 찬성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2.2%, 자유한국당 16.8%, 정의당 6.8%, 바른미래당 4.3%, 민주평화당 0.8%였다. 무당층은 38.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유선(19.2%)·무선(80.8%)전화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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