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미사일 발사 악영향, KBS 특별대담 논란 지지층 결집 맞물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은 5월 2주차(7~10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8주 연속 40%대 후반으로 긍부정평가가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5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5%p 낮은 48.6%(매우 잘함 24.8%, 잘하는 편 23.8%)를 기록, 3월 3주차부터 8주 연속 40%대 후반의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오른 47.0%(매우 잘못함 43.7%, 잘못하는 편 12.3%)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 역시 8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 악재와 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KBS 특별대담 인터뷰 논란에 따른 지지층 결집이 맞물리면서 보합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3일)에 50.0%(부정평가 45.9%)로 마감한 후, ①7일(화) 47.3%(▼2.7%p, 부정평가 47.9%)로 하락했고, ②8일(수) 47.3%(0.0%p, 부정평가 48.6%)로 전일과 동률을 기록했다가, ③9일(목)에는 50.6%(▲3.3%p, 부정평가 45.8%)로 상승했으나, ④10일(금)에는 50.0%(▼0.6%p, 부정평가 45.3%)로 다시 소폭 하락했다.

주요 정국 이슈 및 언론 보도 동향을 보면 ①4일(토)~7일(화)에는 △북한 ‘동해 단거리 발사체’ 발사(4일), △‘대북 조기 협상 재개, 인도적 식량지원 지지’ 문 대통령·트럼프 통화(7일), △검경 수사권 조정 논란, △문 대통령 소방관·경찰 자녀 등 청와대 초청(5일), △문 대통령 치매안심센터 방문 및 청와대 ‘치매국가책임제 등 노인정책 성과’ 발표(7일), △수도권 3기 신도시 발표(7일), △황교안 대표 ‘민생·투쟁 대장정’ 장외투쟁 본격화(7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거취’ 둘러싼 갈등 등이 있었다.

②8일(수)에는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검토 등 전날 문 대통령-트럼프 통화 관련 보도 지속, △민주당 이인영 원내 지도부 선출, △황교안·나경원 장외·원내 ‘투 트랙’ 전략,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 욕설 논란,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 바른미래당 갈등 봉합이 중요 현안이었다

③9일(목)에는 △북한 ‘평북 단거리 미사일’ 발사,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KBS 특별대담이 있었고 ④10일(금)에는 △취임 2주년 언론 인터뷰 관련 논란, △문 대통령·5당대표 회담 추진 보도, △서울·경기·부산 등 15일 버스 총파업 예고 관련 보도가 증가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호남, 30대와 20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0일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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