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넥슨의 매각 본입찰이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넥슨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투자은행 업계 등에 따르면 15일로 예정돼 있던 본입찰이 연기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서 열리는 넥슨 본입찰에 카카오와 텐센트, MBK파트너스 등이 예비 후보로 참여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으나 무산된 것이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매각 작업을 서두르지 않을 예정이며 추후 일정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넥슨은 본입찰이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어 사실상 매각 철회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본입찰 연기에는 적당한 매수자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정주 넥슨 대표는 지분 매각 가격으로 15조~20조 원 선을 기대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가격대로 매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높은 가격 이외에도 현재 넥슨 내에서 ‘던전앤파이터’ 이외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게임이 없다는 점과 중국 내 판호 발급 지연, WHO의 게임질병코드 등재 등의 부정적 이슈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 18일 출시한 넥슨의 기대작 ‘트라하’의 경우 사전예약자 40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현재 모바일 양대 마켓 내에서 매출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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