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대 물의를 일으킨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가족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현아 의원 기자회견 전문]

방송 인터뷰 중에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습니다. 

저의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이건 전적으로 역사뿐 아니라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합니다. 

구구절절 해명을 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게 또 진심을 다해서 해 나감으로써 그 빚을 갚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 아파하지 마십시오. 죄송합니다. [영상=국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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