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발 일삼는 자들, 정략적 목적과 이익 위해 악행 부추기고 방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우리 사람되기는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라는 영화의 한 대사를 통해 정치권의 5·18망언을 비판했다.
조 수석은 지난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영화 ‘생활의 발견’에 나오는 대사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5.18은 현행 1987년 헌법의 뿌리”라며 “우리 모두는 5.18의 자식”이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또 “5.18 폄훼 망발(妄發)을 일삼는 자들, 그리고 정략적 목적과 이익을 위하여 그런 악행을 부추기거나 방조하며 이용하는 자들에게 이하 말을 보낸다”면서 영화 대사를 인용 했다.
‘우리 사람되기는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라는 이 대사는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기념사에서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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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인 기자
handongin12@pol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