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인상’ 18%, ‘5% 인상’ 12%로 속도조절 의견 상당, ‘10% 이상 인상’14%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민 3명 중 1명의 가장 많은 응답자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8,350원에서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에 대해 ‘올해와 같은 8,350원’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년 경제성장률 2.7% 오른 8,580원 가량’(17.9%), ‘10% 이상 오른 9,190원 이상’(14.3%), ‘5% 오른 8,770원 가량’(11.9%), ‘7.5% 오른 8,980원 가량’(7.7%) 순이었다. ‘기타’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6.7%.

‘2.7% 인상’, ‘5% 인상’, ‘7.5% 인상’ 응답의 합은 36.5%로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론에 공감하는 응답도 높게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거의 모든 지역, 모든 연령층, 가정주부와 무직, 자영업, 사무직,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민주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올해와 같은 8,350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노동직과 진보층,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10% 이상 오른 9,190원 이상’이 가장 다수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과 동일한 8,350원이 가장 적정하다는 응답은 직업별로 가정주부(47.8%)와 무직(42.8%), 자영업(42.6%), 사무직(28.8%) 순으로 높았고 연령별로 50대(42.6%)와 60대 이상(39.5%), 40대(31.6%), 20대(28.5%), 30대(28.2%) 순이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45.6%)과 광주·전라(38.6%), 대전·세종·충청(37.3%), 부산·울산·경남 (34.9%), 서울(34.5%), 경기·인천(31.0%), 이념성항별로 보수층(42.4%)과 중도층(38.0%), 정당 지지층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52.8%)과 무당층(27.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6.4%)에서 가장 많았다.

진보층(25.4%)과 정의당 지지층(31.0%), 노동직(22.0%)에서는 ‘10% 이상 오른 9,190원 이상’ 응답이 가장 다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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