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만족감·자부심 표현해 오셔...아쉽지만 애통하진 않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22일 모친상을 당하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부참하게 됐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어머니의 별세에 대하여’라는 글을 통해 “제 어머니가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알렸다.

그는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차례 표현하셨다”면서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으니까요”라며 “마음 속으로 ‘서동필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함께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있게 꾸려나가기로 하자”고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모친이 최근 위독해진 점을 고려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할 가능성을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