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 지역위원장 공모마감, 수영·부산진을 공개모집 중
원외 12명 중 상당수 교체… 장·차관급 적극 영입할 것

총선 승리 다짐하는 민주당 부산시당[사진=연합뉴스]
▲ 총선 승리 다짐하는 민주당 부산시당[사진=연합뉴스]

[POLINEWS 정하룡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선 작업에 나서는 분위기다.

부산 금정구에 이어 수영구, 부산진구 지역위원장 공개모집에 나선 데다 향후 6, 7개 원외 지역위원장을 추가로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석이 된 부산 금정구·부산진구을·수영구 3개 지역에 새로운 인물 영입에 나섰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부산 수영구, 부산진구을 지역위원회 신임 위원장을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영구는 김성발 지역위원장이 "내년 부산 총선 필승을 위해 새로운 역할을 찾겠다"며 전격적으로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곳은 김혜경 전 수영구청장 민주당 후보와 강윤경 변호사가 후임 지역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진(을)구는 조영진 지역위원장이 '백의종군하겠다'며 갑자기 사퇴해 공석이 됐다. 부산약사회장 출신인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김승주 전 부산진구 약사회장의 경쟁 구도에 민주당 경제특위 박희정 위원장이 가세한 형국이다.

앞서 민주당 조강특위는 지난 24일 금정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감했다. 금정구에는 전상우 부산대 MBA 총동문회장, 김경지 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 세 곳의 지역위원장 공모에 그치지 않고, 나머지 부산 원외 지역 중에서도 2, 3곳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주요 인사는 "원외 지역위원장 12명 가운데 사실상 활동하는 곳은 2, 3명뿐이다"고 교체 방침을 분명히 했다. 다만 한꺼번에 교체하지 않고 시기를 나눠 2, 3명씩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 지역에 대해서는 각종 소문이 난무하고 있지만 중·영도 정도를 제외하면 안전지대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비오 중·영도 지역위원장은 최근 당무감사에서 19명의 최상위권 지역위원장에 포함돼 당 대표로부터 우수 지역위원장 상을 받았다. 부산 현역 중에서는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이 우수 지역위원장에 포함됐다.

조기 '새 바람' 작업에 돌입한 민주당의 과제는 '새 얼굴' 영입이다.

민주당 주요 관계자는 "원외 지역위원장 물갈이와 인재 영입을 병행할 것"이고 말했다. 민주당은 부산 출신의 장·차관급 인사가 사퇴하면 이들로 내년 부산 총선 라인업을 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부산 공모 지역이라도 적임자가 없다면 공석으로 두거나 대행 체제로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공모 지역 가운데 부산 금정과 수영 지역위원장은 적임자가 나올 때까지 선발하지 않거나 대행 체제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하룡 기자sotong201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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