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 숨어있는 전설(기술인, 장인)을 찾아 소개하는 산업방송 채널i <마에스트로 명장>에서는 오는 5월 29일(수) 저녁 8시 30분 최연소 여성 단청장 최문정 명장을 소개한다.

붉을 단(丹), 푸를 청(靑)자를 쓰는 단청은 꾸밈의 의도로 여러 가지 색을 써서 예쁘게 치장하고 장식하는 행위이다. 예부터 건축자재로 목재(특히 소나무)를 주로 쓴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비바람이나 기후변화, 벌레에 대비해 목조 건축물에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렸던 것이 점점 더 아름답게 발달된 것이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마에스트로 명장의 주인공은 한국 전통문화 대학교에서 제자를 양성하는 교육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 전수조교, 문화재 수리기술자 417호, 국내에서 여자로서는 4번째이자 사상 최연소로 단청장이 된 최문정 명장이다.

최 명장의 할아버지는 서울 신촌 봉원사(태고종)의 큰 스님이었으며, 아버지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출가했다고 밝혔다. 원래 화가가 꿈이었던 그녀는 스무 살 때부터 만봉스님(중요 무형문화재48호 단청장)에게 그림을 배울 수 있었고, 자연스레 단청과 불화를 업으로 삼게 됐다.

최문정 명장은 “집안 환경 탓에 어릴 때부터 비교적 여성들에겐 보수적인 현장에서 발로 뛰며 일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최문정 명장은 다채로운 단청만큼 화려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단청 작업 현장을 진두지휘 하는 총괄 책임자이면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는 중이다. 더불어 단청 문양과 색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회화 작품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동양의 색과 정서로 표현해낸 색다른 서양화는 미술업계에서 이미 유명인사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북춤에 쓰이는 ‘교방고’라는 북, 거문고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통 악기에 단청장식을 해 점점 잊히는 전통이 아닌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이번 <마에스트로 명장>에서는 거문고 명인 권민정 선생이 최 명장의 작품으로 호남풍류 거문고 산조를 연주하는 감동적인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5월 29일 저녁 8시 30분 채널i에서 방영될 예정이며 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을 위해 재방송은 6월 1일(토) 오후 2시에 방영된다.

채널i는 KT올레 215번, SKB 281번, 티브로드 153번, CJ헬로 227번, 딜라이브 175번, 현대HCN 354번, 서경방송 311번, 울산중앙방송 157번, 금강방송 235번, 아름방송 532번, 충북방송 197번에서 시청가능하며, 채널i 홈페이지를 통한 ‘실시간 방송보기’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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