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염치로 민생 지옥 운운, 밖에서 정책투쟁 말고 국회로 당장 돌아와야”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었다. <사진=민주당>
▲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었다. <사진=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대여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집중 공격하며 국회 정상화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과 기자회견 등에서 언급한 발언들을 공격하며 “오만만 가득찼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또 지난 23일 강원도 철원 GP(감시초소) 철거현장에서 ‘군과 정부의 입장은 달아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의 (어제) 기자회견에서는 국민께서 정작 듣고 싶은 얘기는 단 한마디도 없었다”며 “기자회견은 좌파폭정이라는 독설과 자기입맛대로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오만만 가득 찼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는 국회정상화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무참히 외면했다”며 “민생을 챙기겠다는 말이 거짓말 아니라면 당장 국회로 한국당은 돌아와야 한다. 국회 정상화 없이 민생정상화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적어도 추경처리를 위해 조건 없이 국회를 소집하고 제출된 지 한 달이 넘는 추경예산을 처리할 수 있도록, 민생입법 논의를 서두를 수 있도록 한국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같은 자리에서 “황교안 대표의 막말 퍼레이드가 도를 넘어 점입가경이다”며 “정치에 입문하자마자 극우 선동정치에 심취해 막말을 쏟아내는 황교안 대표의 정치수준이 참으로 민망하고 개탄스럽다”고 비판을 가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특히 전방 군부대를 방문해 군사합의 무효화를 주장하는가 하면, 군은 정부와 입장이 달라야 한다는 지극히 무책임한 발언까지 했다”면서 “과연 대한민국 총리와 법무장관까지 지낸 분이 한 말이 맞는지 귀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즉각 발언을 취소하고 대국민사과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이 지옥에 살고 있다는 막말도 마찬가지다”며 “국회를 보이콧시키고 장기 가출하여 민생외면대장정을 벌인 주범이 자유한국당이고 황교안 대표다. 무슨 염치로 민생지옥을 운운한단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도 “황교안 대표가 정책투쟁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을 위해서라도 밖에서 정책투쟁하지 말고 국회를 빨리 열어서 정책투쟁을 한다면 국민으로부터 박수를 받는 한국당으로 거듭 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빨리 국회로 돌아오라는 부탁의 말씀을 간곡히 드린다”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