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봉 서훈? 文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언급과 김원봉 서훈과는 별개”

청와대는 7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문재인 대통령 하야 발언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했고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을 언급한 것을 독립유공자 서훈을 위한 것이란 주장에도 “서훈과 연결 짓는 것은 비약”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광훈 목사가 지난 5일 한기총 명의로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 대통령이 연말까지 하야하고 정치권은 4년제 중임제 개헌을 비롯 국가 정체성을 바로잡기 위해 내년 4월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헌법선거를 실시할 것”을 주장한데 대한 질문에 이처럼 상대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야당에서는 문 대통령이 김원봉 선생을 서훈하기 위한 의도로 말한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비약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훈은 별개의 절차와 기준이 있다. 절차와 기준에 따라 정하면 될 일”이라며 “대통령께서 언급했다고 여론에 따라 정할 사안이 아니다. 어제도 밝혔다시피 대통령님이 말한 취지와 서훈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추념사에서 김원봉 선생을 언급한 배경에 대해 “현충일 추념사의 핵심 메시지는 애국 앞에서 보수·진보 없다. 정파·이념을 뛰어넘어 통합으로 가자는 취지”라며 “백범 김구 선생을 보더라도 임시정부에 모두 참여하는 대동단결을 주창한 바 있고 여기에 김원봉 선생이 호응한 것으로 백범 일지에 나와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상식 안에서 애국을 생각하면 통합으로 갈수 있다는 취지다. 김원봉 선생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역사학에서 해야 할 문제”라며 “메시지의 취지와 맥락으로 보면 이념과 정파를 넘자는 것이고 독립운동 과정에 있었던 김원봉 선생의 역할에 대해 통합의 사례로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이 마치 약산 김원봉 선생이 국군의 뿌리, 한미동맹의 뿌리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라며 “실제 논리로 봐도 통합된 광복군이 국군 창설의 뿌리고 한미 동맹의 토대가 된다고 분명히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6월 방한 보도에 대한 질문에 “(중국과) 긴밀하게 소통 중이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시기와 장소 그 부분에 대해 실무협의 중이고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다”며 일본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등을 고려해 실무적 협의가 진행 중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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