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과 통화해 “추경안, 국회에서 심사조차 안돼...부탁드린다”
출국 전 민주당 지도부 만나 “답답해”...이인영 “귀국 전 잘되도록 노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환송인사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환송인사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북유럽 3개국 순방 출국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당부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문대통령이 문 의장과 통화해 “정부에서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며 “순방 전에 여야지도부를 만나려했으나 그 것도 안됐으니 의장님께 (빠른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에 “저도 더 애써보겠다”며 “순방 잘 마치고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 전 환송을 나온 민주당 지도부에게도 “추경이 안돼 답답하고 국민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통령 출국 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송구하다”며 “대통령 귀국 전에 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해찬 대표는 “내일 초월회(국회의장 주재 각 당 대표 정기회동)가 모이는 날인데 반응이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황 대표는 9일 영등포 당사에서 개최한 ‘육아파티’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재해에 대한 추가경정 예산을 한다면서 다른 경제적인 어려움을 쉽게 넘어가기 위해 정상적 예산이 아닌 나머지 해서는 안 될 추경까지 덧붙여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초월회 참석 여부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불참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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