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한국당 힘든 상황 초래 책임서 자유로운 현역 의원 없다”

신상진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사진=폴리뉴스DB]
▲ 신상진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사진=폴리뉴스DB]

신상진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은 11일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국민 공감 공천이 되려면 물갈이 폭이 과거보다는 크지 않겠는가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현역 50% 수준의 강도 높은 물갈이론을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21대 총선 공천 물갈이 폭에 대한 질문에 “17, 18, 19, 20대 공천에서 보면 대개 30%~45%까지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가 됐었다. 한국당이 20대 때 여러 가지 참 힘든 상황들을 초래한 데에 대해서 현역 의원들의 책임이 크든 작든 자유로운 사람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 지지율이 낮고 내년 총선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없는 처지에서 중요한 것은 한국당 인적쇄신을 포함해 여러 가지 측면을 혁신하고 바꿔야 된다는 게 황교안 대표부터 모든 책임 있는 정치인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핵책임론이 공천 물갈이의 기준이 되느냐는 질문에 “실제 이것을 공천룰 시스템에 만들어 넣기가, 계량화 수치화되거나 정확한 경계선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것은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당내 여러 가지 의견 수렴과 당원들 또 국민여론 모든 걸 다 봐서 처리되어야 될 문제”라고 정치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다만 그는 “과거에 머물러서 안 된다. 과거의 잘잘못을 따져서는 통합을 추진해나가는 기본 방향에도 맞지 않다”며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 우리의 부정적인 모습들은 지워나가야만 이기는 공천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어느 한쪽 과거에 함몰돼 그것을 가지고 서로 대립되고 싸우는 모습은 국민들이 싫어하실 것이다. 그런 것은 극복해야 된다”고도 했다.

신 위원장은 자신의 ‘탄핵책임론’이 친박을 배제하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대해 “친박을 특정하게 해서 공천에서 배제한다면 과거 2008년 친박학살 또 2012년 친이학살, 이런 식의 끊임없이 보복 공천”이라며 “그러지 말고 정말 룰에 입각한 공천을 하자는 차원인데 그게 잘못 오해가 된 점이 아주 크다”라고 부인했다.

지난해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 친박 중진과 최경환, 김무성 의원 등 21명에 대한 인적쇄신 방안이 나온 것과 관련 이것이 총선 공천에 반영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에서 전체적으로 아마 점검하는 기회가 앞으로 있을 것”이라며 “그때 비대위의 기준을 봐야겠지만 기준이 다를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신 위원장은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으로 인터뷰 조작 논란의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선임된 것이 합당하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은) 한국당이 추구하는 대국민 소통채널, 유튜브라든가 여러 매체를 개발해 국민과 소통을 잘하자는 주제의 간담회에 초청됐다”며 “거기서 보니까 그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나 생각이 또 반짝반짝한 아이디어가 있고 그래서 제가 같이 해서  혁신위 들어와서 기여해 달라, 요청을 해서 본인 동의하에 왔다”고 했다.

이어 “인터뷰 조작, 그런 것은 전혀 저는 알 수도 없었고 또 그것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됐던 것보다는 아마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들, 기자들 쪽에서 문제가 됐던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제가 몰랐던 부분이라 한번 실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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