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초부터 전개한 안전강화 노력으로 운항 정시성이 개선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나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5월 국내선 정시율은 지난해보다 4.9%포인트 개선됐다. 국제선 정시율은 올해 3월 97%를 달성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2.4%포인트 향상됐다.

아시아나는 정시성 개선 요인으로 기상 호조, 항로 혼잡 완화, 예방 정비점검활동 및 빠른 결함 대처 등을 꼽았다.

올해 1~5월 정비로 인해 항공기가 장시간 지연(출발 3시간 기준)된 비중은 0.09%로, 지난해 월 평균(0.23%)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운항 예비기를 운용해 비정상상황 발생 시 이를 선제적으로 투입해 장시간 지연을 방지하고, 예비엔진 및 항공부품을 확대 구비해 신속한 정비작업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올해 초 ‘정비신뢰도 향상 방안’을 수립하고 정비부문 투자를 크게 확대했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정비분야 투자금을 지난해 7361억 원 보다 21% 늘린 8992억 원으로 책정해 과감히 증액했다.

투자금 책정 후에도 아시아나는 정시운항 및 안전운항 향상을 위해 올해 항공기 부품 확보에 68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 정비분야 총 투자금액을 9602억 원으로 늘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액수다.

아울러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NEO 15대 등 34대의 최신형 항공기를 보유하는 한편, 보유 경년항공기는 10대까지 대폭 낮출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회사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안전운항에 대한 아시아나항공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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