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둘러싼 대치양상 장기화, 정치현안마다 다툼과 논란 치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6월 2주차 주중집계(10~12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40%대 후반의 지지율을 계속 이어갔다고 13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오른 48.4%(매우 잘함 25.3%, 잘하는 편 23.1%)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내림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하며 40%대 후반이 이어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내린 45.6%(매우 잘못함 33.0%, 잘못하는 편 12.6%)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2.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6.0%.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7일)에 48.1%(부정평가 46.6%)로 마감한 후, 10일(월)에는 48.9%(▲0.8%p, 부정평가 45.6%)로 올랐다가, 11일(화)에는 48.1%(▼0.8%p, 부정평가 47.1%)로 다소 내렸고, 12일(수)에도 47.4%(▼0.7%p, 부정평가 46.4%)로 소폭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은 상승한 반면, 호남, 40대와 30대는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을 둘러싸고 진영 간의 대치양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치현안 이슈를 둘러싼 다툼과 논란도 치열했다. 지난 주말을 거쳐 10일(월)에는 △문 대통령 북유럽 순방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 ‘문 대통령 천렵질’ 막말 △한기총 ‘문 대통령 하야 성명’ △김원봉 서훈 논란 △국회 공전 책임론 공방 △‘경기 하방 장기화’ 우려 보도 등이 정치쟁점으로 부상했다.

다음날은 11일(화)에는 △이희호 여사 별세, △‘청와대, 정당해산 청원 답변’ 여야 공방 △중앙일보 칼럼 ‘문 대통령 순방외교 폄훼’ 보도 △한국당 ‘문 대통령 사위 관련 회사 특혜 의혹’ 주장 △‘문 대통령 연말 하야’ 전광훈 목사 기자회견 등을 두고 진영이 대치했다.

전날인 12일(수)에는 △‘청와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청원 답변’ 관련 보도,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허위사실 유포’ 한국당 의원 법적대응 방침,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친서’ 수신 △북한의 고 이희호 여사 조의문·조화 전달 등이 정국 이슈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4.1%p, 36.3%→40.4%, 부정평가 56.0%), 서울(▲3.5%p, 45.3%→ 48.8%, 부정평가 47.5%), 대전·세종·충청(▲1.4%p, 44.5%→45.9%, 부정평가 43.6%), 연령별로는 20대(▲ 4.9%p, 41.2%→46.1%, 부정평가 40.1%), 50대(▲2.3%p, 46.6%→48.9%, 부정평가 47.9%), 60대 이상(▲ 2.2%p, 36.6%→38.8%, 부정평가 55.5%),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9%p, 74.7%→76.6%, 부정평가 20.0%)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11.9%p, 72.1%→60.2%, 부정평가 29.9%), 40대(▼4.2%p, 60.6%→56.4%, 부정평가 39.6%)와 30대(▼3.8%p, 59.7%→55.9%, 부정평가 40.2%)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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