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오태랑 게임사업1실 비즈4팀 과장과 이준형 유티플러스 개발실 PD, 조정훈 게임사업1실 비즈4팀 팀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
▲ (좌측부터)오태랑 게임사업1실 비즈4팀 과장과 이준형 유티플러스 개발실 PD, 조정훈 게임사업1실 비즈4팀 팀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지난해 해외 시장 선출시로 모바일 MMORPG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게임빌의 MMORPG ‘탈리온(Talion)’이 오는 26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티플러스가 개발하고 게임빌이 퍼블리싱을 맡은 탈리온은 RvR(진영 간 전투)에 특화된 모바일 MMORPG다. 우수한 그래픽과 360도 시점 조절이 가능한 풀 3D 뷰 등으로 하이퀄리티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 선출시 후 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3위·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7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는 탈리온은 지난 해 진행된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서 유저들에게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탈리온의 하반기 출시로 게임빌은 장기 적자 상황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좌측부터)조정훈 게임사업1실 비즈4팀 팀장과 이준형 유티플러스 개발실 PD,  오태랑 게임사업1실 비즈4팀 과장이 지난 14일 금천구 가산동 게임빌 사옥에서 신작 탈리온 출시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조민정 기자>
▲ (좌측부터)조정훈 게임사업1실 비즈4팀 팀장과 이준형 유티플러스 개발실 PD,  오태랑 게임사업1실 비즈4팀 과장이 지난 14일 금천구 가산동 게임빌 사옥에서 신작 탈리온 출시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조민정 기자>

이같은 탈리온의 한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지난 14일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게임빌 사옥에서 조정훈 게임사업1실 비즈4팀 팀장과 오태랑 게임사업1실 비즈4팀 과장, 이준형 유티플러스 개발실 PD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탈리온이 가진 전쟁 특화 콘텐츠의 장점과 한국 시장의 특성에 맞춘 공략 포인트 이외에도 모바일 폼펙터 변화와 5G 네트워크 상용화에 따른 게임 산업군의 변화·게임 출시를 기다려준 유저들에게 보내는 감사 메시지까지 폭넓은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먼저 MMORPG 장르가 쉽게 성공을 거두기 힘들다고 평가되는 일본 게임 시장에서 탈리온의 반응이 좋았던 이유로 오태랑 과장은 ‘개성있는 커스터마이징’을 꼽았다. 

오 과장은 먼저 “글로벌 순차 출시의 긍정적 결과물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나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로 필드를 돌아다니는 재미가 일본 유저들에게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보고, 일본 유저 전용 이벤트나 코스튬 등도 신속히 개발해 도입시키는 등 나름 일본 유저들의 입맛을 충족시켰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정훈 팀장은 “보상을 큰 목적으로 삼는 한국 유저들과 달리 일본 유저들은 취향을 떠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게임 내에서 최대한 구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면서 “트위터와 블로그,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본인들의 캐릭터를 알아서 소개해 이른바 ‘바이럴 마케팅’이 잘 된 케이스”라고 답했다. 

이어 동남아나 일본 시장과는 다른 한국 유저들만의 성향 및 한국 시장을 위한 특화된 전략이나 BM(비즈니스 모델)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쟁쟁하고 퀄리티 높은 게임들이 경합하는 한국 시장과 유저들의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선출시 때보다 신규 개발 및 마무리 작업에 공을 들였다”면서 “레벨 업을 위해 필요한 플레이 시간을 축소하고, 유저마다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요소들을 세부적으로 쪼개 효율적 소비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고 답했다.

탈리온은 출시 이전 한국에서 CBT(Closed Beta Test,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출시 전 국내 시장에서 CBT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오 과장은 “한국 유저들의 눈높이와 취향에 부합하는 것이 전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거라 생각했다”면서 “CBT 당시 큰 호응을 얻으며 방향성과 확신을 갖게 되었고, 현재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이번 출시 전까지는 스케일 향상을 비롯해 성장 및 전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도록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탈리온은 ‘전략성이 높은 RvR’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탈리온은 슬로건을 ‘MMWARRPG’로 정하고, 전쟁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극대화해 국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같은 슬로건이 정해진 배경을 묻는 질문에 오 과장은 “기본적인 MMORPG 장르에 충실하면서도 경쟁사 게임보다 ‘전쟁’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실시간 RvR 컨텐츠를 양적·질적 차원에서 크게 끌어올렸다. 전쟁과 RvR에 특성화된 게임”이라고 답했다.

RvR 콘텐츠인 점령전(위)과 팀전투 스크린 샷. <사진=게임빌 제공>
▲ RvR 콘텐츠인 점령전(위)과 팀전투 스크린 샷. <사진=게임빌 제공>

탈리온을 개발한 이준형 유티플러스 PD는 “상대 진영과 보스 모두를 무찔러야 하는 ‘20:1:20 삼각 구도 보스레이드’의 경우 채널 단위 수용 인원 제한은 40명이지만, 채널 서버 내 월드 보스는 한 마리기 때문에 모든 동시접속자가 월드보스전에 참여해 인원 수는 무제한으로 늘어날 수 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전장을 구현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점령전에 참가하는 유저들은 100레벨로 고정된 상태로 게임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오 과장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컨셉에 맞게 RvR 모드에 참여한 저레벨·고레벨 유저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밸런싱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작 탈리온과 관련된 질문들 이외에도 향후 게임 산업에 전반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폼펙터의 변화와 5G 네트워크 상용화에 따른 게임 산업 변화에 대한 생각도 들어봤다.

먼저 최근 엣지(Edge)와 듀얼(Dual),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 출현으로 향후 스마트폰 폼펙터의 변화에 대해서 이준형 PD는 “관련 정보 수집을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지만 보편화를 우선적으로 추구하고 있고, 단말기 자체 보급이나 개선 필요성도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예의주시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답했다.

5G 네트워크 상용화로 인한 게임 산업군의 전반적 변화에 대해서는 “개발자 측면에서 바라볼 때 향후 플랫폼 간 경쟁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 본다”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내에서 게임을 개발해 모바일과 PC, 콘솔, TV 등 여러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조정훈 팀장 역시 “모바일 환경에서도 콘솔 게임 급 그래픽 제공 또한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리온 사전 예약 페이지. <사진=게임빌 제공>
▲ 탈리온 사전 예약 페이지. <사진=게임빌 제공>

이어 탈리온을 개발해오며 힘들었던 점과 보람을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이 PD는 “2년 반 가량의 개발 기간 동안 지속적인 피드백과 폴리싱으로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CBT에서 유저들의 긍정적 피드백을 받았을 때, 또 유저들이 원하던 커스터마이징을 그대로 구현해 낼 수 있을 만큼의 퀄리티 높은 게임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탈리온을 통해 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들은 “오래 지속되는 게임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추가하는 한편 선제공된 컨텐츠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다듬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탈리온 출시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드들이 마련돼 있다”면서 “다른 MMORPG와는 다른 탈리온만의 독특한 ‘규칙’을 꼭 한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티플러스가 개발하고 게임빌이 퍼블리싱하는 RvR 특화 대형 모바일 MMORPG 탈리온은 오는 26일 한국 시장 출시가 확정됐으며 현재 한국과 중남미 지역 사전 예약을 진행중이다.

‘점령전’을 비롯해 ‘5대5 팀전투’ ‘10대10 대전투’ ‘보스레이드’ 등 다양한 RvR 콘텐츠가 이미 출시한 해외 지역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탈리온은 지속적인 글로벌 업데이트를 통해 수준 높은 국내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래픽, 시스템, 모드 등 다양한 게임 요소들을 더욱 강화했으며 최근 공개한 탈리온 전쟁 소개 영상은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임빌 측은 “향후 홍콩과 대만, 마카오 등 번체권 국가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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