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등 참석자들이 무선 양자암호키분배 기술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7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등 참석자들이 무선 양자암호키분배 기술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과 5G,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업의 핵심 기반기술로 점쳐지고 있는 양자정보통신 분야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이 출범을 알렸다.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산업계, 양자정보통신분야 교수 및 연구자와 ICT 전문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창립식에는 미 허드슨연구소 아서 허먼 박사가 초청 특별강연 및 대담과 SK텔레콤 양자분야 전시가 진행됐다. 강연자인 아서 허먼 박사는 美 허드슨 연구소에서 기술, 안보, 국방전략, 경제 분야 선임연구원이자 QAI(Quantum Alliance Initiative, 퀀텀얼라이언스 이니셔티브) 의장을 역임중이다. 

이날 강연에서 허먼 박사는 ▲허드슨 연구소가 양자기술에 관심을 갖게된 배경 ▲미국 정부 양자지원법 제정 과정 ▲QAI(Quantum Alliance Initiative, 퀀텀얼라이언스 이니셔티브) 출범 배경과 역할 등에 대해 언급했다.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은 공공기관과 산·학·연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와 연구개발, 인력양성, 산업기반, 입법 4개 분과 전문위원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창립식 이후에는 국회․정부․산업계․학계가 머리를 맞대어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기술인 양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각국 주요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입법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태 의원은 “국회 양자정보통신 포럼은 양자정보통신 산업 발전을 견인할 거버넌스를 마련하고, 국제적 협력체계를 출범하는 또 다른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자 분야에서 민간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며,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구성해 양자 분야 입법 방향과 양자기술 상용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재일 의원은 “양자정보통신포럼 활동이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나아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는 미래정보통신산업의 핵심 기반기술인 양자정보통신을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진흥 종합계획 수립을 자체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민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기업·대학·연구소의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양자보안 발전을 위한 국회와 기업의 노력은 정보통신 인프라가 고도화되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세계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도 양자정보통신포럼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양자 암호 기술에 대한 개념 소개 ▲5G 커넥티드 카(5G Connected Car) ▲5G 커넥티드 팩토리(5G Connected Factory) ▲양자보안 게이트웨이(V2X Secure Gateway) ▲단일 광자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등 양자분야 전시를 진행했다.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SK텔레콤은 2016년 세계 최초 LTE망 양자암호통신 도입에 성공했다. 향후 5G 핵심 구간을 포함해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등에도 양자암호통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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