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평화·정의 의원 전원...민주, 을지로위원회 중심 개별 참여 등 총 98명
민주 “할 수 없어서 못한 것 아니라 국회 원활한 운영위해 개별 참여”

정의당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부터),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 민주평화당 김정연 대변인이 17일 오후 국회 의사과에 '제369회 6월 국회(임시회)집회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부터),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 민주평화당 김정연 대변인이 17일 오후 국회 의사과에 '제369회 6월 국회(임시회)집회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은 17일 ‘6월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3당의 국회 소집요구에 공식적으로는 참여하지 않고 개별 의원 동참을 통해 한국당과의 마지막 ‘협상 여지’를 남겨 놨다.

야 3당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에서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에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 의원 전원과 무소속 의원 2명,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 등 총 98명의 의원들이 함께했다고 전했다.

임시국회 개회에는 국회의원 재적 4분의 1, 즉 75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야3당만으로는 요구서를 제출할 수 없는 만큼 민주당 내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함께 동참한 것이다.

민주당은 임시국회 개회를 위해 바른미래당 주도의 소집 요구에 동참하기로 결정하긴 했지만 당 차원의 소집 요구서는 내지 않았다. 

이는 한국당과의 ‘대화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한 것으로 추경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집 등 한국당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 직후 “현재 (민생법안 통과를 위해) 농성 중인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개별적으로 바른미래당의 소집요구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 34명을 비롯해 당내 의원들이 추가적으로 서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을지로위원회 소속인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원활한 협상을 위해 소집요구서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변인은 또 “(단독으로) 할 수가 없어 못 하는 게 아니라 할 수 있지만 보다 국회를 원활하게 운영하려면 바른미래당과 같이하는 게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전면전으로 하면 너무 닫힌 느낌이다. (협상 여지가) 약간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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