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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승기] 쌍용차 티볼리…‘베리 뉴’ 수식어 아깝지 않아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쌍용자동차의 ‘베리 뉴 티볼리’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구매를 계획 중인 기자가 시승 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바로 들 만큼 그 충분한 매력을 보였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을 듣는다. 실제로 2013년 약 9000대 수준으로 출발한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5년 티볼리 출시 당시 8만2000여 대, 지난해에는 15만3000여 대로 그 규모가 커졌다.

쌍용차는 이달 ‘베리 뉴(Very New)’라는 수식어를 달고 티볼리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놨다. 지난 18일 진행된 미디어 시승회에서 경험한 티볼리는 그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번 시승은 서울 강동구에서 강원 춘천시 구봉산의 한 카페를 오가는 왕복 169km 구간에서 진행됐다. 1.5ℓ 가솔린 터보 모델 최상위 트림인 V7이 시승차량으로 제공됐다.

출발 전 시승회장에서 살펴본 외형에서 쌍용차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개성을 살리고자 노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디자인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기존 티볼리에서 입체감을 좀 더 살렸으며, 헤드램프에 풀 LED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LED 라인을 추가해 또렷한 인상을 더했다.

실내는 티볼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신차 수준으로 변경됐다. 센터페시아는 태블릿 타입으로 완전히 변경돼 더 넓어졌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이 적용된 ‘블레이즈 콕핏’으로 주행정보, 안전경고 등 여러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지적받아온 실내 버튼 배열도 개선됐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쓰기 편하도록 버튼을 배열하고 심플하게 정돈해 깔끔한 느낌을 강조했다.

쌍용차가 최초 적용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고속 주행에서 속도를 올리기에 무리가 없었고, 평지뿐만 아니라 언덕에서도 밀리는 느낌은 없었다. 고속도로 1차로 주행과 추월에도 부담 없는 성능을 보였다.

고성능 엔진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티볼리는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고속도로와 국도 구간 모두 엔진의 소음이 거슬리지 않았다. 고속 주행 시 노면에서 올라오는 마찰음과 풍절음이 들리긴 했지만 대화를 방해받는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팀장은 “베리 뉴 티볼리는 고속주행 시 대화 명료도를 기존 티볼리보다 7% 가까이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티볼리에는 쌍용차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딥컨트롤’ 중 13가지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차선유지보조(LKA)는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주행해도 안정적인 차로 유지를 보였으며, 완만한 코너링까지 무리 없이 해냈다.

공회전제한시스템(ISG)은 정차한 상황에서 엔진을 껐다가 출발할 때 자동으로 다시 켜는 기능이다. 연비 향상뿐만 아니라 정차중 실내 정숙성까지 제공해 시내주행 운전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승차의 공인 복합연비는 11.4km/ℓ였는데, 연비테스트를 진행한 전반부에는 14.4km/ℓ를, 고속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후반부에는 10km/ℓ 정도로 기록됐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실제 주행연비는 공인연비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베리 뉴 티볼리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V1(수동변속기) 1678만 원 ▲V1(자동변속기) 1838만 원 ▲V3 2050만 원 ▲V5 2193만 원 ▲V7 2355만 원이다.

디젤 모델은 ▲V1 2055만 원 ▲V3 2240만 원 ▲V5 2378만 원 ▲V7 2535만 원이다.

김기율 기자

자동차, 조선, 철강, 항공 등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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