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바른미래당이 대한애국당보다 인적 숫자 많아 먼저 통합해야”
손학규 “문재인 정부 실정 커지니 보수 결집 과정서 세 분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보수 통합의 우선순위를 대한애국당이 아닌 바른미래당으로 설정한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한국당은 정통성을 잃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토론회에서 ‘보수 통합’과 관련한 질문에 “대한애국당보다는 바른미래당과 먼저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관훈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이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 중 어느 쪽과 먼저 통합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나 원내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이 정당의 형태도 그렇고 인적 숫자도 더 많다”며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먼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애국당과는 자연스럽게 같이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가 이 같은 구상을 밝히면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손 대표는 같은 날 서울 동작구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이미 정통성을 잃은 정당이다”라며 “한국당이 어떻게 감히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이야기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촛불혁명 때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커지니 보수를 결집하는 과정에서 세 분열을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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