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계층서 병역 특례적용 찬성 우세, 40대에서만 찬반이 각각 48% 팽팽

한국갤럽은 피파(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선수 들에 대한 병역특례 적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약 6명이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20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 특례를 적용하자는 주장에 대해 '국위 선양했으므로 찬성'이 59%, '규정이 없고 형평에 맞지 않아 반대'가 35%였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U-20 축구대표팀 병역 특례 적용에 찬성이 우세했고, 40대에서만 찬반이 각각 48%로 팽팽하게 갈렸다. 보수·중도·진보 등 성향이나 대통령 직무 평가별로는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현행 병역 특례 대상은 올림픽 3위(동메달) 이내 입상자, 아시안게임 1위(금메달),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국내는 1위 입상), 국가무형문화재 전수 교육 이수자 등이다. 그러나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첫 결승 진출이자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데 대해 병역 특례를 적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월드컵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성적은 2007년 12월 병역 특례 대상에서 제외됐다. 2009년 제2차 WBC 대회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준우승한 직후 조사에서 우리 국민 71%가 군미필 선수 4명에 대한 병역 특례에 찬성했지만,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낸 직후 조사에서는 올림픽 성적에 따른 병역 특례 제도에 우리 국민 90%가 찬성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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