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21일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오사카 G20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며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계기에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현재까지 중국, 러시아,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4개국 정상과 회담 일정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는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고, 세계경제, 무역‧투자,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테러리즘 대응 등을 의제로 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국제금융체제 안정, 무역마찰 해소를 위한 국제 협력 및 정책 공조 필요성을 강조한다.

동시에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 기조와 한반도 평화 정책 등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사카 도착 당일인 27일 저녁에 재일동포들과 동포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고 대변인은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선 “한일관계에 있어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 따로 간다는 말을 드렸다. 그러한 의사를 계속적으로 말해왔다”며 “그래서 한일 양자회담에 대해서는 계속 문을 열어 놓고 있는 상태”라고 현재 시점에서는 유동적임을 알렸다.

이에 한일 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지를 묻자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해서 여러 나라들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추진과 논의와 또 결정들이 있었다. 그래서 일단은 지금까지 확정된 곳 네 군데, 4개국만 일단 먼저 확정되는 대로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며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또 결정이 되면 그때 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