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설, 현재로서는 어떤 시기나 어떤 사람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청와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6대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를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평가한 데 대해 “영변 핵폐기는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한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드는 입구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전날 영변 핵시설 전부를 검증하에 완전하게 폐기하면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역적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언급이 미국의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입장과는 시각차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사안을 딱 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정도의 것이 있지 않나. 그것을 영변 핵폐기로 본다는 것”이라며 “영변 핵폐기가 완전한 비핵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인터뷰에서도 ‘어느 단계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간주할 것인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 협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서면 인터뷰에 적혀 있다”며 “즉, 북미 간에 회담을 통해서 아마도 이 협상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같이 담은 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영변 핵폐기에 대한 발언이 대통령의 기본입장인지를 묻는 질문에 “영변 핵폐기에 대한 검증 하에 폐기하는 부분에 대한 대통령 말씀은 이미 지난 3월에 북미회담이 하노이에서 합의가 되지 못하고 난 이후에 열었던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도 대통령이 똑같은 입장을 밝혔다”며 문 대통령의 기본입장이라고 했다.

또 이 관계자는 개각과 관련해 각종 추측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확인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점을 (26일) 말씀드렸고, 그리고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 정말이다”며 “현재로서는 어느 단위만큼, 어떤 시기에,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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