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제1부상 담화 통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지만 공식제기는 받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고 흥미로운 제안을 심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사진=연합뉴스]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고 흥미로운 제안을 심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제안한데 대해 ‘공식 제안’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양국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단 긍정적으로 답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최선희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29일부터 30일까지 남조선을 방문하는 기회에 비무장지대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최 제1부상은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와 관련한 공식제기를 받지 못했다”고 이에 대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응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확답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나는 트럼프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개인적으로는 북미관계에 중대한 진전의 계기로 바라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않았지만 공식적으로 제안할 경우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DMZ에서의 북미 정상회담 만남 여부 자체가 지금 세계적인 핫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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