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정은, 트럼프 메시지에 화답하라”, 한국 DMZ 언급없이 “문재인 정부 불안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북·미, 또는 남·북·미 회동 제안을 크게 반긴 반면 자유한국당은 DMZ 회동 제안에 대한 언급은 없이 ‘한미동맹 훼손’을 얘기하며 제1야당이 직접 ‘동맹외교’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9일 트럼프 대통령 방한 관련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국민과 함께 크게 환영하며, 이번 방한이 북미 대화로 이어져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체제 정착의 시대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목되는 것은 ‘DMZ 메시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함께 노력해보자고 말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화답해주길 칠천만 겨레의 염원을 담아 기대한다”고 크게 반겼다.

또 “북미 양정상이 서로 친서를 주고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3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변함이 없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전했다”며 “북미간 대화와 신뢰의 동력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문 대통령이 강조한 ‘대화와 신뢰’를 회복해 북미 대화의 동력을 반드시 살려 가야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이제는 우리 정치권도 적극적으로 화답해야 할 것이다. 정쟁을 자제하고 한마음으로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혈맹이자 우방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공고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다시금 굳건히 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DMZ 회동 제안 메시지에 대한 언급은 없이 “한미동맹 관계 훼손에 대한 우려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현 정부의 외교고립 북한우선 정책은 북한 비핵화에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의 생존까지 우려할 판”이라고 문재인 정부의 북핵정책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만 모든 것을 맡겨두기에는 너무나 불안하다”며 “현 시점에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직접 ‘동맹 외교’에 나서야 한다는 국민들의 요청과 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선의만으로 안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라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북핵문제 해결과 나아가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한 시대적 전환점이자 향후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중차대한 외교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민 대변인은 “한국당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공고화, 나아가 국운이 걸려있는 중차대한 외교안보 문제의 실마리를 풀고자 한미동맹 외교에 있어 적극적 역할을 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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