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역사적 자리에 와 있다는 생각, 그 순간 지켜본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기쁘다”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판문점에서의 북미 정상 회동이 확정된 데 대해 “유례없는 경험이며 역사적으로 없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30일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한미 정상회담 주요발언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번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 성사에 대해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회담 중 “할 일이 많지만 유례없는 경험이며 역사적으로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오늘의 만남을 김정은 위원장이 받아들인 것 자체로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2년 전쯤만 해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전쟁의 공포가 있었던 한반도이지만 지금은 그러한 공포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메이커 역할에 많은 한국민들은 감사해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주석이 전해준 말의 공통점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안전에 대한 보장”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좋은 파트너십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믿고 함께 해줘서 고맙다. 안될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잘 될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딸 이방카 보좌관은 “역사적인 자리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순간을 두 분(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의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기쁘다.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북한에게도 큰 기회”라고 말했다.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그동안의 전략적 판단과 이행 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오늘의 만남이 (한반도 비핵화에 있어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 정상 일행은 기자회견 직후 판문점으로 각자 이동했다. 양 정상은 14시 45분께 비무장지대(DMZ) 내 오울렛 초소(OP)에 도착했다. 양 정상은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게 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판문점 회동] 휴전 66년만에 남북미 역사적 회동 마무리, 트럼프 “북미협상 재개 합의, 전 세계에 위대한 날”
- [판문점 회동] 김정은-트럼프 53분 간 단독회동, 사실상 3차 정상회담
- [포토] 남쪽으로 넘어오는 트럼프-김정은
- [속보] 트럼프·김정은 DMZ 악수
- [공동기자회견] 트럼프 “김정은과 만난다, 하노이회담은 협상 일부”<전문>
- [공동기자회견] 文대통령 “판문점 북미정상 만남, 트럼프 한반도 피스메이커”<전문>
- 트럼프, 재계총수 간담회…삼성·현대차 등 거명하며 “한국 대기업에 감사”
- [한미정상회담] 文대통령 “또 하나의 역사적 순간”, 트럼프 “김정은, DMZ회동 원해”
- [한미정상회담] 文대통령 “DMZ 동행할 것” 트럼프 “김정은 만날 가능성 있다”
- 트럼프 한국 재계총수 만난 자리에서 “DMZ서 김정은 만났으면 좋겠다”
- 트럼프 방한, 민주 “‘DMZ’ 메시지 주목”, 한국 “제1야당이 ‘동맹외교’ 나서겠다”
- 文대통령-트럼프 “DMZ 정상회동은 ‘좋은 일'” 공동보조
- 트럼프 한국 도착, 주목되는 남·북·미 DMZ 정상회동 여부
- 北외무성 “트럼프 DMZ 제안, 북미관계 진전 계기” 일단 긍정신호
- 트럼프, 文대통령 만나 “DMZ 만남 트윗 봤나? 함께 노력하자”
- 트럼프 “김정은 속을 떠본 것, DMZ서 2분이라도 만나면 좋을 것”
- 트럼프 “방한 기간 중 DMZ에서 北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
- [판문점 남북미 회동] 북미 정상 만남에 이어 文대통령도 가세
- [속보] 남북미 정상 판문점에서 극적인 회동
- [폴리TV LIVE]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 [공동기자회견] 文대통령 “오늘 판문점 회동 중심은 북미”
- <속보>'휴전 66년만에 판문점서 북미정상 만난다', 文대통령 발표
- 트럼프 “김정은 다시 보길 기대, 궁극적 해결책에 도달할 것”
- 文대통령 “문서서명은 않았지만 北美 행동으로 적대종식 선언”
- [이슈] “판문점 회동은 역사적 사건” 정치권 일제히 환영...‘文 역할론’엔 엇갈린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