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안동과학대와 가톨릭관동대의 경기 장면
▲ 치열했던 안동과학대와 가톨릭관동대의 경기 장면

[폴리뉴스 김석 기자]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뱅전이 2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개최돼 17일까지 1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에서 58개 팀 2,200여명이 참가해 총 109경기를 치르게 되는 가운데 대망의 결승전은 17일 오후 2시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16개조로 나누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조’ 는 3조로 올해 초 열린 1·2학년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인 안동과학대와 전주대 그리고 강원도 대학축구의 최강자인 가톨릭관동대와 상지대가 속해 있다. 

첫날 경기 중 최고의 빅매치는 안동과학대(12회 대회 우승)와 가톨릭관동대(6회 대회 우승)의 경기였다. 

안동과학대는 ‘저학년 대회’ 최강자로 불리우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경기 시작 전 안동과학대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밀릴것 같았던 가톨릭관동대가 강한 압박으로 안동과학대를 밀어붙이기 시작했으며 날카롭고 빠른 패스로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던 중 전반 36분 강원FC 유스팀 출신인 가톨릭관동대 이제민이 주변 공간이 열리자 지체없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이제민이 때린 슛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면서 안동과학대의 골문에 꽂혔다. 초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씻겨 내린 환상적인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들어 더욱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안동과학대는 강민승과 윤주훈, 오세인 등을 앞세워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가톨릭관동대 김정환이 때린 날카로운 슛이 옆그물을 흔들었으며, 김호준이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오른발 슛을 안동과학대 최태규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는 등 안동과학대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후반 종반 이후 안동과학대는 높은 볼 점유율로 기회를 엿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으로 3분이 주어진 가운데 30여초를 남기고 기적같은 장면이 나왔다. 안동과학대는 아크 한가운데서 프리킥을 얻었고 안동과학대 강민승은 좌측 수비벽 빈틈을 통과해 골문 구석을 가르는 킥을 때렸다. 종료 직전에 터진 믿기 어려운 동점골이었다. 

안동과학대 강민승은 극적인 극장골을 뽑아내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으며 가톨릭관동대는 다잡은 대어를 놓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안동과학대, 가톨릭관동대와 같은 조인 강력한 우승후보 전주대와 강원도의 또다른 최강자인 상지대와의 경기에서도 공교롭게도 또다른 극장골이 터졌다.   

전주대는 전반 20분 제갈재민과 3분 후 장한영의 연속골로 상지대에 2-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8분 상지대 권성범에게 만회골을 내준 뒤 종료시간 30초를 앞둔 추가시간에 뼈아픈 자책골을 내주면서 2-2 무승부로 허망하게 승리를 날려버렸다.   

◇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결과 (7.2)

중앙대 4-0 칼빈대 
세경대 2-0 동신대 
전주대 2-2 상지대 
송호대 1-4 호남대 
광주대 1-1 KC대 
울산대 3-0 상지영서대 
제주국제대 1-1 조선대 
호원대 1-2 초당대 
순복음총회신학교 4-0 문경대 
여주대 2-1 한라대 
가톨릭관동대 1-1 안동과학대 
동원대 0-1 명지대 
국제사이버대 2-2 강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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