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의미 있는 평가, 정의당 내 패배주의 사라졌다는 점”
“정의당, 가능성의 정당...노회찬 정신 이어가 당 우뚝 세우겠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1일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2020년 원내교섭단체가 되어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신임 당대표 선출로 2년의 임기를 마치는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을 회고 했다. 

그는 공동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후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고 지방선거에서 11개 지역의 광역의원 배출한 것, 정당 지지율 두 자리 수를 넘긴 일 등을 떠올리며 “당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국민들의 성원으로 정의당을 차곡차곡 성장시켜 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장 의미 있는 평가로는 “선거 때만 되면 찾아오던 정의당 내부의 패배주의가 상당부분 사라졌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실 창당 이후 고된 시간을 보내면서, ‘과연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나아질 수 있을까’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의당의 생존이 달려있다’는 식의 예단이 많았고, 그런 패배의식은 대선을 성과 있게 치른 이후에도 계속됐었다”며 “그러나 도전을 피하지 않았던 우리에게 이제 패배주의는 더 이상 정의당의 고민이 아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어쩌면 홀연히 사라져갈 수밖에 없었던 진보정당의 비례대표 의원들과 아직까지는 같은 처지일 뿐”이라면서도 “심상정 곁에 이제 노회찬은 없지만, 그의 뒤에 이정미도 있고 이정미보다 더 훌륭하게 칼을 다듬어 온 저력 있는 당의 인재들이 든든히 버티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노회찬 정신’에 대한 계승에 대해서도 다짐했다. 그는 “정의당은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가능성의 정당”이라며 “정의당이 10살을 맞이하는 2022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던 노 전 의원의 말씀 위에 당을 우뚝 세우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원내교섭단체가 돼 돌아오겠다”며 “저 역시 당의 총선 승리와 진보정치의 미래를 위해 지역에서 반드시 승리해 돌아오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인천 연수을 지역구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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