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자유한국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대표의 회동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 대전환을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의제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문재인 정권의 경제·외교·안보 정책 전반을 짚어보고 정책 전환을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위기를 심화시키기는 했으나 경제를 허약하게 만든 이 정권의  정책들이 위기의 본질적 원인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는 마음을 열고 들어서 오늘 회담을 정책 전환의 실질적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과연 용기있는 리더십, 대전환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금의 안보위기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통 큰 리더십을 보여줄 줄 알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고 최소한의 예의마저 없구나 (생각했다). 오기를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 대통령을 향해 “오늘 회담에서 황 대표가 (회담 성사를 위해) 통 큰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 화답해달라”며 “이제 제1야당과 함께하는 포용의 정치, 협치의 정치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 역시 “회담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희망을 걸고 있다”며 “오늘 회동을 계기로 해서 국정운영 방식, 국회와 야당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의 대전환이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