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정치연대 평화당 분당 아니다, 정동영 대표도 내려놓고 함께 하자는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대해 ‘평화당 분당’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와 안철수 전 인재영입위원장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못 박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평화당 분당 가능성에 대해 “서울신문 창간 기념 여론조사에 평화당이 0.4%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정동영 대표도, 누구라도 함께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동영 대표가 박 의원을 비롯한 의원 10명의 ‘대안정치연대’ 설립 선언을 두고 분당 선언이라고 한데 대해 “정동영 대표가 꾼은 꾼이다. 딱 거기다가 저를 공격을 하니까 뉴스 가치가 많아져 평화당 창당 이래 가장 큰 기사들이 오늘 아침에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근본적으로 정동영 대표도, 누구라도 함께하자는 것”이라며 ‘분당 선언’이라는 해석에 선을 그으면서 “(향후 창당될 제3지대 정당의) 구성원이 똑같은데 정당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분당이) 되나? 물론 헌 집에다 문패 바꿔서 하자는 것”이라고 정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도 결국 ‘대안정치연대’와 함께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참신한 사람한테 당을 맡겨 보자 하는 것이다. 정동영 대표가 곧 저한테 또 ‘형님!’ 하고 찾아올 것이다. 그분은 바쁘면 저한테 ‘형님!’ 하고 찾아온다”며 “새로운 집을 짓는 게 아니라 개조를 하자. 그렇게 하다 보면 더 커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
아울러 “평화당의 간판이 아니라 지금 이대로는 안 되니 우리가 새로운 모습을 갖춰 나가자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탈당, 분당, 신당 창당 소리는 하지 말자. 그래서 우리 모두가 같이 갈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정동영 대표를 배제하는 게 아니다. 내려놓고 함께 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3지대 신당’에 대해 “현재 이대로는 안 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내려놓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서 한번 나가자. 그러다 보면 바른미래당도, 또 여러 곳에서 우리하고 동조하는 사람이 있을 것 아니냐”며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이 함께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안철수 전 대표의 귀국설과 관련해 “귀국을 하든 독일에 계시든, 거긴 관심 없다. (제3지대 신당에 함께할 대상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또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해서도 “훌륭한 보수이지만 우리하고 정체성이 다르다”며 “정체성이 같은 그러한 분들과 함께하자는 것이다”고 유 전 대표도 함께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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